제897화 무기력한 오스틴

카렌은 사슬에 묶인 채 땅바닥에 앉아 벽에 기대어 있었고,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.

그녀는 비웃으며 말했다. "봐? 내가 말했잖아, 내 말만 들으면 마틴이 널 잡을 수 없어. 넌 내 아이인데, 내가 왜 널 해치겠어?"

오스틴은 고개를 번쩍 들어 순수한 증오가 담긴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.

바로 그녀였다. 모든 것이 그녀 탓이었다.

그녀는 마치 악마 같았다, 항상 그의 귓가에 속삭이며 그를 이 혼란 속으로 끌어들였다.

카렌은 그의 화난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.

그녀는 비웃었다. "이미 일어난 일이야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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